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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저온현상 "하늘이 안 도와줘"…타들어가는 농심

입력 2012-06-15 22:30 수정 2013-05-16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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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서북부 지역의 가뭄이 심각합니다. 농민들은 소방차를 동원해 타들어가는 논에 물을 대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반면 강원 영동 지방에서는 저온현상으로 과수 농민들이 애태우고 있습니다.

박종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충남 서산시 팔봉면, 좁은 농로로 소방차가 진입합니다.

바짝 말라 갈라진 논에 굵은 물줄기가 쏟아집니다.

소방차가 하루 120톤의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지만 가뭄 피해를 줄이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이상순/충남 서산시 팔봉면 대항리 : 몇 수십 년 만에 이런 일을 당하네요. 하늘이 갈라지고 땅이 갈라지는 심정이에요.]

인근 운산면에서는 양수기를 동원해 뒤늦게 모내기를 하고 있습니다.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저수지 바닥이 말라버렸습니다.

애타는 마음에 저수지 바닥을 긁어봤지만 지하수 자체가 고갈됐습니다.

주민들은 식수까지 부족해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정수/서산시 운산면 고산리 : 급수는 이틀에 한번씩 1, 2반으로 나눠서 써요. (왜 그렇게 쓰시죠?) 물이 부족해서요. 지하수 물이…]

반면 동해안에서는 저온현상으로 과수농가들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강릉의 낮 기온이 지난 13일 이후 계속 20도를 밑돌면서 포도 발육이 부진합니다.

[김재형/강릉 구정면 여찬리 : 금년에 저온 현상으로 잎이 커지면서 오그라드는 현상이 생겼고 알도 이렇게 작아서…더 크겠지만 (농사가 잘 될지 모르겠습니다)]

일조량이 평년의 79%에 불과해 생육기에 접어든 벼도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차돈섭/강릉 경포동 : (약을 쳐도) 풀도 안 죽고 벼도 잘 자라지 않고 병충해도 점점 강해지고. 약을 또 치려고 해요. 예전에 쳤는데 헛쳤어요. 하나도 안 죽고 살아나잖아요. 이거 봐요.]

바닷물 온도가 높지않은 데다 북쪽 오호츠크해 고기압에서 차가운 북동풍이 불면서 동해안 저온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뭄과 저온현상으로 애타는 농심, 하루 하루가 힘겨운 싸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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