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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토크] '미스터 쓴소리' 조순형 "MB정부 점수는.."

입력 2012-05-2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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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스터 쓴소리' 조순형. 1983년 당선된 이래 30년 동안 국회에 몸 담은 현역 최다선 의원입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18대 국회. 조 의원의 마지막 임기인 오늘(29일), 피플앤 토크에서 마지막 쓴소리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피플앤토크 조순형 의원입니다.



Q. 얼마전 19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뽑은 '가장 닮고 싶은 의원'에 뽑히셨다. 소감은?
- 보도를 통해 알았다. 국회의원 본분을 다하기 위해 열심히는 해왔으나 닮고 싶은 의원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송구스럽다. (어떤 면을 닮고 싶다고 하는 것 같나?) 당선인들에 고맙게 생각한다. 지금까지 내가 해온 것, 걸어온 길이 참고는 되지 않을까 싶다. 옳다고 생각하고, 신념에 반하는 것에는 행동으로 실천한 게 그렇게 보인 듯 하다.

Q. 지난번 4.11총선 도중에 서울 중구에 출마했다가 나중에 출마포기를 선언했다. 당시 정치인생을 마감한다고 하셨는데 현재 탈당을 한 상황인가?
- 오늘 임기가 끝나고 내일자로 탈당할 생각이다.

Q. 당시 정치2세들의 싸움으로 총선 현장이 변질됐다고 직접적인 이유를 밝혔는데 정치 자체도 떠나겠다고 한 이유는?
- 18대 국회에 들어서 18대 국회를 마지막을 의정활동이나 정치인생을 마감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총선에 공천도 안하려했으나 당시 선진당이 힘들어서 어떻게든 서울에서 3강구도로 만들어보자는 의도로 나하고는 상의도 안하고 공천발표를 했었다. 그래서 당황스럽긴 했으나 그래도 당을 위해서 해볼까 했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2세정치인 구도로 펼쳐져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었다. 민주당 후보는 공교롭게도 부친,조부 모두 같은 민주당에서 정치를 했던 분들이라 정치도 사람이 하는 것이라 포기를 하기로 했다.

Q. 7선 의원으로서 아쉬움?
- 막상 물러나려 하니 서운하고 아쉽기도 하다. 공인이고 정치인에서 해방된 기분도 있다.

Q.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 타의에 의해서 하게 됐다. 신군부 등장과 집권으로 집권 기반을 확고히 하기 위해 김대중.김영산 민주 인사 1000여명의 정치활동을 못하게 했다. 형(조윤형 의원)이 출마를 못하게 됐다. 이래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해 당시 '1구2인제'였는데 나보고 출마하라고 해서 출마하게 됐다. 언젠가는 민주화 세력을 재건해야 한다고 했다.

Q. 뜻을 이뤘나?
- 12대 총선에서 신민당 돌풍이 일어났었다. 87년도에 6.29선언을 이끌어냈고 직선제를 이끌어내서 뜻은 이뤘다고 본다.

Q. 7선 의원동안 가장 아쉬웠던 점?
- 18대 국회를 마지막으로 물러나는데 18대 국회가 헌정사상 최악의 국회로 평가되고 있다. 정치, 정치권,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의 불신, 지탄이 극에 달하고 있다. 그게 아쉽다.

Q. 국회가 성숙하지 못한 이유?
-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인들에게 있다고 본다. 국회는 입법기관인데 법을 잘 만드는 것보다 법을 잘 지켜야 한다. 19대 국회 원 구성도 난항이라는데 그 원 구성에 대해서도 법에 다 (강행)규정이 있다. 법을 지키면 된다. (강행규정에 패널티는 없는 것 같다?) 이렇게 되면 처벌규정도 두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19대 국회가 18대 국회의 반복이 되어서는 안된다.

Q. '미스터 쓴소리'라는 별명은 누가?
- 나도 어떤 연유로 됐는지 정확히는 모른다. 의정.정치생활 하면서 비교적 당론도 거역하기도 하고 당지도부, 대통령에 대해서도 소신 발언을 했다. 그래서 불이익, 손해도 많이 봤다. 노무현 대통령 인수위 시절에 비판을 좀 했는데 그때부터가 아닌가 싶다.

● 돌발질문
1. 쓴소리는 잘하지만 솔직히 난 쓴소리 듣는게 싫다.
2. 난 솔직히 대통령 된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3. 지금까지 제일 잘한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

Q. 지금까지 제일 잘한 대통령은?
- 헌정역사가 60년밖에 안되기 때문에 역사의 평가는 100년정도 지난 후에나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역대 대통령 모두 공과가 다 있다.

Q. 현 MB 정부에 대해서는 몇 점을 주고 싶나?
- 취임초에는 상당히 후하게 줄까 했는데 지금은 후한 점수를 주기는 힘들 것 같다.

Q. 30년 정치인생을 마감하고 초야로 돌아가겠다고 하셨는데 19대 국회의원들에게 한마디 해주시다면? 국회의원들 이거 하나는 지켜라?
- 법을 잘 만드는 국회보다는 법을 지키는 국회가 되어야겠다. 초선의원이 148명이라고 하는데 원구성 때부터 초선의원들이 법 지키도록 지도부들에게 의견을 개진해야 한다. 헌법 46조에 국회의원은 국가 이익에 우선하여 양심에 따라 직무하고 청렴의 의무가 있다고 돼 있다. 아울러 국회의원 윤리 강령도 지켜야 한다. 매 임기마다 이것이 마지막 임기라고 결심하고 늘 그런 자세로 일해야 한다. 그렇게 결심이 서면 발언과 행동도 자유로워진다. 그렇지 않으면 눈치 봐야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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