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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추대…3대 권력세습 완성 단계

입력 2012-04-12 07:43 수정 2013-11-2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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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는 어제(11일)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을 실시했는데요. 북한도 노동당 대표자회라는 중요한 정치 행사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당 권력을 물려받았습니다.

안의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노동당이 어제 대표자회를 열어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을 당 제1비서로 추대했다고 북한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아나운서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조선노동당 제1비서로 높이 추대했습니다.]

당 대표자회는 또 김정일 총비서를 영원한 총비서로 모시기로 결정했습니다.

[조선중앙TV 아나운서 :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를 조선노동당 총비서로 영원히 높이 모셨습니다.]

김정은 부위원장이 사실상 당의 최고위직인 제1비서에 오르면서 김정일 총비서로부터 당 권력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것입니다.

당초 김정은 부위원장이 총비서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아버지 김정일 총비서의 유훈 통치를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 총비서직은 영원한 아버지 자리로 남겨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유호열/고려대 교수 : (당) 정치국 위원·후보위원·부장·비서들이 다 김정은 입장에서 보면 30~40살 위의 원로들이니까…. 그런 사람들이 교체될 때까지는 제1비서로 업무 수행하는 것이 훨씬 좀 겸손해 보이고….]

김정일 국방위원장 역시 1998년 주석직은 아버지 김일성 주석에게 영원히 넘기고 국방위원장에 오른 전통을 따른 것입니다.

김정은 부위원장이 당권을 물려받으면서 3대 권력 세습은 완성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지난해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직후 군 최고사령관에 올라 군권을 접수한 데 이어 당권까지 장악했기 때문입니다.

김정은 부위원장은 내일 열리는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방위원장이나 제1국방위원장에 올라 정부 권력도 물려받은 뒤 3대 권력 세습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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