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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9년 만에 4월의 눈…날씨 왜 이러나 '어리둥절'

입력 2012-04-03 22:58 수정 2012-05-03 16:59

전국 곳곳 순간 최대풍속 30m/s 강풍
항공기 200여 편 결항되거나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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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순간 최대풍속 30m/s 강풍
항공기 200여 편 결항되거나 지연

[앵커]

오늘(3일) 오전 서울에 때 아닌 눈이 내렸는데요. 4월에 서울에 눈이 온 것은 19년 만이라고 합니다. 강원 산간에는 폭설이 내렸습니다. 남해안과 서해안에는 초속 30m의 강풍이 불어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전과 낮 한 때 서울에 눈이 내렸습니다.

쌓이지는 않았지만 흩날리는 눈발은 시계를 겨울로 되돌렸습니다.

4월 중 서울에 눈이 내린 건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7년 이후 8번째.

1993년 4월 10일 이후 19년만입니다.

향로봉 25cm, 대관령 7.6cm 등 강원도와 경기 북부에도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제주 고산과 전남 여수,·목포 등 전국 곳곳에는 순간 최대풍속 초속 30m 의 강풍이 불었습니다.

전남 영암의 선박블록 제조업체에서 25t급 크레인이 바람에 쓰러져 주차된 차량 10여 대를 덮쳤습니다.

부산 광안대교에서는 달리던 트레일러의 컨테이너 박스가 넘어져 승용차를 덮쳤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고층건물에 매달린 간판이 강풍에 흔들리고 가로수와 가로등도 뽑혀져 나갔습니다.

제주와 부산, 광주 등 전국 곳곳의 공항에서는 비행기 83편이 결항되고 107편이 지연 운항됐습니다.

[정충교/기상청 예보분석관 : 봄철치고는 이례적으로 강하게 발달한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면서 북서쪽에서는 차가운 공기가 남쪽에서는 따뜻한 공기가 불어 들어오면서 돌풍이 불고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서울의 낮 기온은 5도에 머무는 등 평년에 비해 10도 정도 낮았습니다.

기상청은 4월 하순에도 쌀쌀한 날씨가 나타나는 등 기온이 평년보다 낮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봄같지 않은 날씨는 북극진동에 의한 시베리아 지역의 늦추위 때문입니다.

차가운 기류가 계속해서 만들어져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겁니다.

보통 3월은 기온이 올라가는데 3월 중순과 하순의 기온이 평년보다 낮았고 그 여파가 4월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3월 추위와 달리 4월 꽃샘추위는 하루 이틀 짧게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히트 앤 런' 추위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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