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쩍벌남부터 막말녀까지…천태만상 '지하철 꼴불견'

입력 2012-04-03 22:26 수정 2012-05-0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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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쩍벌남' '막말녀' '선빵녀'…, 자고 일어나면 신조어가 생길만큼 지하철 추태가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갈수록 심해지는 무질서를 바로잡을 방법은 없는지 윤유빈, 김승현, 서승욱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민들의 발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지하철.

낯선 사람들과 몸을 부대끼는 이 공간에서 온갖 종류의 풍기문란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취객들이 늘어나는 시간.

서울 메트로 소속 지하철 보안관들의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풍기문란 행위를 단속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때 비틀거리며 걷는 취객이 눈에 띕니다.

[지하철 보안관 : 지하철 보안관이에요.]

다짜고짜 욕설을 퍼붓는 남자

[취객 : 보안관은 XXX 보안관이야! XX!. 내 말귀를 못 알아 듣냔 말이야!]

시간이 흐를 수록 몸을 가누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납니다.

쓰레기통을 붙잡고 씨름하는 남성은 그나마 양반.

지하철 안에 토사물을 쏟아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막차 객실은 그야말로 가관입니다.

제집 안방마냥 의자에 대자로 뻗은 취객부터, 바닥을 안방삼아 꿈길을 헤매는 사람까지.

[지하철 보안관 : 열차운행 안 한다고요. 내리셔야 된다고요.]

[취객 : 막차 안 가나?]

[이인규/지하철 보안관 : 일으켜 세울 때 저희한테 욕을 하시면서 짜증을 내는 경우, 심지어는 저희를 폭행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세요.]

취객만 추태를 부리는 건 아닙니다.

지하철에서 노인에게 욕설과 함께 막말을 퍼부은 청년의 모습은 혀를 차게 합니다.

다리를 쫙 벌려 두 자리를 차지하는 '쩍벌남'도 있습니다.

지하철을 놀이터 삼는 철없는 젊은이들이 있는가 하면 혐오감을 주는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어른도 종종 나타납니다.

지하철 꼴불견은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이 술에 취해 추태를 부리거나, 승객들끼리 패싸움을 벌이는
일도 벌어집니다.

시민의 발 지하철이 개념 없는 사람들 탓에 짜증나는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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