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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토크] 정진석, 친이-친박 모두에 인정받은 비결은?

입력 2012-03-16 17:23 수정 2012-03-1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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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진석 전 청와대 정무수석. 자민련으로 시작해 국민중심, 새누리당을 거친 3선 정치인입니다. 나경원, 신은경, 조윤선까지 미녀 3인방이 노렸던 서울 중구에 덜컥 공천, 친박 친이의 중간에서 당과 청와대를 조율했던 정진석 전 정무수석 만나봅니다.



Q. 서울 중구 공천, 원하던 지역인가?
-원래는 공주 연기 지역을 신청했고 세종시에 배치를 예상했는데, 갑자기 사정이 생기며 중구에 긴급 투입됐다. 중구 신당동에 있는 성동고를 졸업했기 때문에 어린시절 그곳에서 성장을 했고, 남다른 애정이 서려있는 곳이다. 그런 연고가 작용한 것 아닌가 싶다.

Q. 나경원 의원이 서운해 하지 않았나?
-불출마 선언을 하셨고, 책임감을 가지고 정치를 해왔던 분이다. 공적 영역에서 훌륭히 일을 해온 분이시기 때문에 끝까지 책임을 다 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 많은 협조를 해주시고 있다. 나경원 의원 사무실과 집기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Q. 친이와 친박중 어느쪽에 해당되나?
- 진영논리에 해당 안된다. 오히려 중립 지대에 있었다고 보는 것이 맞다. 친이-친박 갈등이 빨리 종식되고 빨리 당내 화합과 통합이 이루어져야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했던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청와대 정무수석에 기용되서도 당시 대통령께도 당내 갈등을 수습해야 한다고 말했고 그 역할을 맡았다.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와의 청와대 회동도 그래서 성사가 된 것이다.

Q.낙천자들의 탈당이 줄어들었는데
- 여야를 막론하고 공천이 정치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판단이기 때문에 결과에 대해 나름의 갈등이 남기 마련인데, 수습 과정에서 새누리당이 훨씬 성숙했다고 생각한다. 김무성 의원이 대승적으로 백의종군 선언을 하면서 많은 탈락자분들이 대승적 판단을 해줬다. 집권 여당으로서 든든한 신뢰와 믿음을 주는 자세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Q. 김무성 의원의 백의종군 계기가 있다면?
-나름의 고심이 깊으셨던 것 같다. 오랜 정치적 경험을 한 김무성 의원의 대승적인 판단으로 이해하고 있다.

Q. 박근혜 비대위원장과의 인연은?
-2008년 1월 입당시 이례적으로 환영 논평을 발표해주셨다. 그 점에 대해 굉장히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다른 특별한 인연은 없다. 2000년대에 부시 대통령 취임식에 박근혜 의원과 국회 대표단으로 함께 5박6일로 함께 간 적은 있었다.

Q.친이-친박 두 진영에서 인정받게 된 비결은?
-특별한 능력이나 출중한 힘이 있는 것은 아니다. 충청권에서 정치를 시작했고 나름 젊은 정치인이기 때문에 희소가치를 인정해주신 것 같다.

Q.잦은 당적 변경…비판이 있는데?
- 자민련 당선 그 다음에는 무소속으로 당선됐고 그 후에는 비례대표였는데 당적 변경이 있었다. 당적을 변경하는 것이 정치적인 신념과 철학과 지향을 변절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인 신념의 맥은 일관성 있게 유지해왔다고 자부한다. 정치적으로 추구하는 철학 신념은 한 가지로 유지해왔다고 볼 수 있다.

Q.총선과 대선의 관계, 어떻게 보는지?
-국민들이 보여주신 균형 감각은 의미심장하고 대단한 것이다. 역대 선거에서도 증명됐지만, 총선과 대선의 균형적 추의 역할을 유권자가 해주지 않았나. 이른바 견제심리가 작용해서 그런 결과가 온다고 할 수 있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되어질지는 모르겠다. 매번 똑같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치세력들은 정권를 추구하는 모임 단체고 정권를 추구하기 위해서는 모든 지역에 자파 세력이 먼저 전진배치 되어야만 모든 선거에 임하기가 수월하지 않나, 총선의 승리를 위해 여야도 과반수 목표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관계라고 설명드릴 수 있다.

Q.새누리당, 대선까지 계획표대로 진행되고 있나?
-한달 전에 비해 매우 의미있는 전진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쇄신의 화룡점정이라고 하는 공천이라는 점에서 새누리당이 민주당에 판정승을 거뒀다고 생각하고, 수습을 하는 과정에서도 성숙하고 대승적이었다고 보고 이는 총선 결과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Q.탈당 진압...대통령의 관여 있었나?
- 역할을 안하신 것으로 알고있다. 이번 공천과정은 그야말로 공천위가 독립적으로 잘 했다고 생각한다. 낙천자 당직자 들의 대승적인 판단과 노력이 탈당을 막은 것 아닌가 생각한다.

Q.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듣는다는데?
-지방에서 정치를 해서, 어르신들이 주는 막걸리 잘 받아 먹었다. 앞으로도 재래시장 자주 방문해서 서민들과 대화 나누고 소통하는 정치를 하고 싶다.

Q. 4·11 선거에 임하는 출사표
-서울 중구는 남다른 추억이 서려있는 곳이다. 신당동 떡복이 먹고 자란 사람이다. 동경해왔지만 신청할 수 없었던 지역인데, 굉장히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서울 중구에 출사한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매우 기쁘고 영광으로 생각한다. 3선 의원 경력과 청와대에서 국정운영에 참여했던 경험들을 모두 집대성해서 중구의 발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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