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총선 친박-친노의 승부…'새인물 새정치' 구호에만 그쳐

입력 2012-03-06 22:12 수정 2013-11-24 23:3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3월 6일 화요일 JTBC 뉴스10 입니다. 4.11 총선이 새누리당 박근혜 위원장 세력과 고 노무현 대통령 세력간의 대결로 윤곽이 잡혔습니다. 그러다보니 새인물보다는 정치권 주변을 맴돌던 인사들간의 대결이 펼쳐지게 됐습니다. 당연히 참신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유미혜 기자가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기자]

박근혜 대 노무현 대결 구도를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지역이 서울 종로입니다.

친박계 맏형격인 6선 홍사덕 의원과 열린우리당 의장과 민주당 대표를 지낸 친노그룹의 정세균 의원이 맞붙습니다.

홍사덕 의원은 "노무현 정부로의 회귀를 막겠다"며 친노계에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정세균 의원 역시 "박근혜 와의 대결로 삼겠다"고 말해 친박과 친노의 불꽃 튀는 공방이 시작됐습니다.

서울 도봉을도 마찬가집니다.

친박계 초선인 김선동 의원과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유인태 전 민주당 의원의 재대결이 눈길을 끕니다.

서대문갑에선 친박계 이성헌 의원에 대항해 친노 486그룹의 우상호 전 의원간 재대결이 펼쳐집니다.

동작갑에선 친박 성향의 서장은 전 서울시 부시장이 민주통합당 전병헌 의원과 경쟁을 벌입니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에도 '박풍'과 '노풍'의 대결이 불붙었습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주목받는 문재인 노무현 재단이사장과 손수조 씨.

손 씨의 공천에 박 위원장의 의중이 반영된 점을 감안하면 이곳 역시 박근혜 대 노무현의 대결 구도로 평가됩니다.

이밖에도 부산 금정에선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과 민주통합당 장향숙 전의원의 대결이 펼쳐집니다.

경기도 고양 일산서구는 친박계 김영선 의원과 친노 김현미 전 의원간 재대결이 눈길을 끕니다.

인천 서-강화갑은 또 박근혜 위원장의 비서실장인 이학재 의원과 민주당 김교흥 전 의원간 대결로 윤곽이 잡혔습니다.

한편 양당의 총선 후보 공천이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여야가 경쟁적으로 외쳤던 새인물 새정치는 구호에만 그쳤다는 평가입니다.

[강원택/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의정활동 연속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면이 없진 않지만 국민 대다수 새 정치 기대감 갖고 있다는 점 감안하면 아쉬워]

공천이 확정된 새누리당 후보의 90%가, 민주통합당은 73%가 정치권에 발을 담그고 있는 기존 정치인으로 새 정치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멀어져만 가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민주통합당, 공천 갈등 폭주…위기의 '한명숙 리더십' 민주 낙천자 반발 고조…무소속연대 추진될까 민주, 공천잡음 '시끌'…비리연루자 공천논란 공천자 속속 확정…낙천자, 총선 판도에 미칠 영향은? [피플&토크] 낙천자 규합, 찻잔속 미풍? 폐자부활전?
광고

관련키워드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