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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쏙쏙경제] 자동차보험 손해율 급감…보험료 내리나?

입력 2012-02-1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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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겨울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크게 떨어졌다고 합니다.

손해율이 떨어지면 보험료 낮아질 가능성이 큰 데요, 쏙쏙경제 김경미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뭔가요?


[기자]

손해율이란 고객이 낸 보험료 가운데 보험금으로 지급되는 비율을 뜻하는 말입니다.

손해율이 높아질수록 보험사가 고객에게 지급하는 보험료가 커진다는 뜻이니까 보험회사 입장에서는 손해를 보는 거겠죠.

그래서 손해율이 지나치게 높아진다 싶으면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높이면서 수익 구조를 맞추는데요, 지난달의 경우에는 차 보험 손해율이 부쩍 낮아졌습니다.

보통 겨울에는 눈 오고 도로 사정 안좋아지면서 사고도 많다보니까 손해율이 높아지는 편인데,요 이번에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왔습니다.

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74%로 나타났습니다.

한 달전이었던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5% 포인트 낮아진거고요, 1년 전이었던 2011년 1월과 비교하면 약 10% 포인트 낮아진 수치입니다.

[앵커]

74%라면 보험회사가 보험료로 100만원을 받아서 보험금으로 74만 원을 주고, 26만 원을 벌었다는 거죠. 그럼 수익이 꽤 늘었겠네요?

[기자]

보통 대형보험사는 손해율이 70% 이하일 경우 온라인 손해보험사는 76% 이하일 경우 적자는 면한다고 볼 수 있는데 수익성이 많이 개선된 겁니다.

업체별로는 동부화재의 경우 70%로 가장 낮았고, 삼성화재가 72%, 손해율이 가장 높은 흥국화재도 79%로 70%선을 넘지 않았습니다.

[앵커]

손해율이 낮아졌다는 건 운자자들이 사고를 덜 냈다는 거죠. 그렇다면 보험료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죠?

[기자]

네, 지난주에 삼성화재가 자동차보험료를 2~3% 낮출 것을 검토중이라고 전해드렸죠.

보험시장의 특성상 다른 업체들도 비슷한 수준으로 보험료를 낮출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실 손해율도 낮아졌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는 손해보험사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습니다.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6개 대형 손해보험사가 거둔 순이익이 1조 5000억 원입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70% 가까이 늘어났는데요, 사상 최대 수준입니다.

사실 보험사들은 보험료만으로 수익을 낸 것이 아니다, 자산운용을 통해 수익을 거둔 것이다 라고 설명하고 있긴 한데 보험사들이 2010년에 보험료 한 번 올렸었고요, 최근에 자동차 사고가 나면 수리비의 20%를 가입자가 내도록 하는 수리비 정률제를 도입하면서 보험사들의 수익에는 더 도움이 됐습니다.

보험사들의 2011회계연도가 3월에 끝나니까요, 4월쯤에는 일부 대형손보사를 중심으로 조정된 차 보험료가 적용될 전망입니다.

[앵커]

좀전에 증시 얘기를 알아봤는데, 요즘 전반적으로 글로벌 증시가 오르는 추세죠?

[기자]

오늘 코스피 지수가 2023.47로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에도 117만 6천원을 기록하면서 사상최고가를 다시 썼습니다.

중국을 제외한 일본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증시와 미국 증시도 호조를 보였습니다.

[앵커]

미국의 경기가 나아질 것 같다는 긍정적인 지표가 발표됐다고요?

[기자]

오늘 새벽 현지시간으로 16일이죠. 다우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96%, 123.13포인트 오른 1만 2904.08을 기록하며 지난 2008년 5월 이후 3년 9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나스닥은 2959.85 기록해 11년 3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이 정도면 IT 버블 수준 주가에 근접했다고 볼 수 있고, 3000선 돌파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미국의 최근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경기 회복을 위한 시동을 걸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건수가 줄어들면서 고용시장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고요.

주택착공 건수도 늘어나면서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기가 회복되면 세계 경기가 같이 좋아진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식을 비롯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오늘 우리 주식시장이 큰폭으로 오른것도 외국인이 대규모로 주식을 사들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안이 승인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는데요, 당초 세계 경제가 상반기 동안은 많이 어려울 것이고 하반기나 되어야 좋아질 것이다.

상저하고다 라는 말 있었는데 예상을 빗나갈 것 같습니다.

[앵커]

대형마트를 한 달에 1~2번 쉬라는 얘기가 있는데, 대형마트가 헌법소원을 냈다고요?

[기자]

사단법인 한국체인스토어협회가 '유통산업발전법'과 전주시의 '대규모 점포 등의 등록 및 조정 조례'에 대해 헌법 소원과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체인협은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와 SSM 등 29개 유통 관련 업체로 결성돼있습니다.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에 영업일수와 영업시간 제한하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영업일수는 한 달에 1~2번 의무적으로 쉬라는 것이고, 영업시간은 오전 8시부터 자정 사이에만 영업을 해라, 밤시간에는 운영을 하지 말라고 제한을 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사안은 지자체가 정하고 위반 했을 경우 과태료 1천만 원에서 3천만 원을 부과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헌법소원에서 개정된 유통법과 전주시의 조례가 체인협 회원사들의 기본권인 헌법 제15조 '직업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 대형마트와 SSM 등이 다른 유통업자와 차별 취급을 받음으로써 헌법 제11조 1항의 평등권도 침해받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업 제한을 받지 않는 편의점이나 오픈마켓, 인터넷쇼핑과 백화점, 전문점, 개인 중대형 슈퍼마켓은 제외한 채 대형마트와 SSM만을 규제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못한 소매 업태 차별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실제 시행되면 대형마트가 받는 손해는 어떻게 되나요?

[기자]

업계는 심야영업이 제한된 가운데 월 2차례 일요일 휴무를 하게 되면 대형마트 7개 회원사와 SSM 5개 회원사의 전국 점포에서 발생하는 매출 손실이 3조 4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판촉사원, 단기 아르바이트, 주부사원, 고령층 고용 인력 등 평균 점포당 500∼600명에 이르는 생계형 일자리가 위협받는다고도 주장했는데요, 당초 법개정 취지는 전통시장 살리자는 것인데, 헌법 소원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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