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형마트 업계 1위인 신세계 이마트가 1년도 안돼 기업형슈퍼마켓인 SSM 스물여덟 곳을 또다시 사들였습니다. 골목상권을 잠식한다는 계속된 지적에도 아랑곳없이 사업 확장 의지를 확실하게 드러낸겁니다.
임진택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도봉구 창동에 있는 기업형 슈퍼마켓 에스엠마트입니다.
이 곳은 상반기 중에 이마트 애브리데이로 간판을 바꿔답니다.
이마트는 지난주 공정위로부터 에스엠마트에 대한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습니다.
에스엠마트는 서울 북부와 경기권에 28개 매장을 갖고 있는 중대형 기업형슈퍼마켓.
이마트는 지난해 5월 킴스클럽마트를 인수한 데 이어 반 년 만에 다시 에스엠마트까지 사들이면서 기업형슈퍼를 키우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인수 가액도 1,000천 억 원이나 더 많은 3,400억 원을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국적으로 100개의 점포를 갖게 됐고 앞으로 공격적인 시장 공략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롯데슈퍼, 홈플러스, GS까지 대기업 계열 SSM은 모두 935개가 됐습니다.
전체 SSM의 95%에 달합니다.
[이병규/슈퍼창업 컨설턴트 : (할인점은) 포화가 되서 출점이 막혔어요. 그러다 보니 100~300평의 점포가 출점 타깃이 된거고….]
대기업의 사업 확장 의지 앞에서 동반성장, 상생 등의 구호가 무색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