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권을 새로 만들려면 사진찍으랴 신고서 작성하랴 인지 사서 붙이랴 복잡하죠? 앞으로는 이런 불편이 사라지게 됐습니다.
신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상반신은 어깨까지만, 귀는 또렷이 드러나야 하고, 귀걸이·목걸이를 해서는 안 됩니다.
이처럼 여권용 사진의 기준이 까다롭다 보니 신경써서 찍어야 합니다.
[공영일/서울 구로동 : 배경이 흰 색이어야 한다고 해서 집에 증명사진 많은데 15,000원이나 내고 또 찍었어요.]
[이미숙/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 즉석에서 찍으면 싼 데 부적합 판정 받을까봐 사진관서 비싼 돈내고…]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사진을 미처 준비하지 못했거나 사진이 요건에 맞지 않을 경우 여권 신청을 받는 민원실에서 디지털카메라로 무료로 촬영해줍니다.
지금은 이 종이신고서에 25가지 넘는 항목을 일일이 적어야 합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담당 공무원에게 신청내용을 말로 설명하면 신청절차가 끝납니다.
여권수수료를 낼 때 따로 사서 붙이는 종이 인지도 없어집니다.
수수료를 현금이나 카드로 바로 결제할 수 있고 내역이 전자시스템으로 자동정산됩니다.
행정안전부는 올 하반기부터 외교통상부와 10개 지방자치단체를 정해 여권신청 간소화 사업을 시범 실시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