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정치권 일각에서 나오는 '안철수 신당설'이나 '강남 출마설'을 부인했습니다. 1500억 원 상당의 재산 기부에 대해선
여러 가지 형태의 공익재단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철수/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 3당 창당이라든지 강남 출마설 등 여러 가지 설들이 많은데, 분명히 말씀 드릴 수 있는 건 전혀 그럴 생각도 없고 조금도 그럴 가능성 없습니다.]
안철수연구소 사회공헌팀 발족식에 참석한 안 원장은 대학원 업무 등 할 일이 많아 한 눈 팔기 힘들다며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점점 고조되고 있는 '정치 참여설'에 일단 선을 그은 것입니다.
안 원장은 또 1500억 원 상당의 기부 재산 사용 계획도 밝혔습니다.
[여러 모델을 생각하고 있는데 하나 분명한 건 그냥 단순히 돈을 나눠주는 장학재단 형태가 아니라 보다 발전된 형태, 21세기에 걸맞는 형태, 국민 참여를 끌어내는 형태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안 원장은 고액기부자뿐 아니라 일반인까지 함께 참여하는 재단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단 정계 진출을 부정했지만 정치권은 안 원장의 정치 행보가 이미 시작됐다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