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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대 첫 한국인 학생회장 탄생…"한국 알리겠다"

입력 2012-03-06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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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명문 옥스퍼드대에 한국인 학생회장이 등장했습니다. 이 대학 사상 처음이라는데요.

이상언 특파원이 주인공을 만났습니다.



[기자]

[이승윤/옥스퍼드대 2학년 : 선거 결과까지 제가 정말 된다는 확신이 없었거든요. 선거 결과를 받고 나서 실감이 나지 않았어요.]

옥스퍼드대 허트퍼드 칼리지 2학년인 이승윤씨. 최근 학생회장으로 뽑혔습니다.

900년 전통의 이 대학에서 한국인이 학생 대표가 된 건 처음입니다.

서울에서 중학교까지 다닌 이씨는 고등학교 때 잠시 미국에서 공부한 뒤 대원외고를 졸업하고 이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학생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다 이번에 회장직에 도전했습니다.

[이승윤/옥스퍼드대 2학년 : 아직까지 동아시계 학생이 1명도 (회장으로) 선출된 적이 없다고 해서 도전의식을 가지고 좀 더 굳세게 한 것 같습니다.]

그동안 몇 차례 한국 학생이 출마를 했으나 번번히 고배를 마셨습니다. 이방인에 대한 보이지 않는 벽 때문입니다.

동양인이 학생회장에 당선된 것도 베나지르 부토 전 파키스탄 총리 이후 35년 만입니다.

[이승윤/옥스퍼드대 2학년 : 역대 영국 수상 중에 (학생회장 출신이) 5명 정도 나왔거든요. 에드워드 히스, 글래드스톤….]

현재 옥스퍼드대학에는 학부, 석·박사 과정을 통틀어 약 100명의 한국 학생이 유학 중입니다.

이씨는 학생회장직을 수행하며 아시아와 한국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활동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승윤/옥스퍼드대 2학년 : 제가 10개의 토론회를 개최할 수 있는데 그 중에 1개는 꼭 남북관계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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