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0.5%p로 32위로 나타났고 스웨덴이 3.6%p 1위였고요. 핀란드가 3.8%p 그리고 프랑스, 독일, 영국 그리고 미국, 일본 또 가장 불평등한 나라는 이번에도 터키로 뽑혔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일하고 있는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그만큼 차이가 난다는 건데 그것 역시 최하위권인 거죠.
[기자]
그래서 남녀 임금 격차도 저희가 살펴봤는데 이렇습니다.
이 역시 숫자가 작을수록 평등하다는 뜻인데 한국은 36.7%p로 35개 회원국 가운데 35위였습니다.
1위는 벨기에 그리고 22위는 룩셈부르크. 프랑스, 영국, 독일, 미국, 일본순이었
습니다.
[앵커]
남성이 100을 받는다고 치면 여성은 36.7이 적은 63.3을 받는다라는 의미로 볼 수가 있을 텐데 다음 지표도 또 볼까요.
[기자]
기업에서 임원이 있잖아요, 그 임원 중에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얼마가 되느냐, 이것도 살펴봤습니다.
이른바 '유리천장 지수'로 유명한 영국 이코노미스트의 최신 자료입니다.
OECD 회원국 중 29개 나라를 대상으로 조사했는데 한국은 29위, 비율은 2.4%였습니다.
아이슬란드가 44%, 노르웨이가 41%, 프랑스가 37.6%로 1위에서 3위였고 독일, 영국, 미국 그리고 일본순이었는데 일본은 우리보다 한 단계 바로 위인 4.8%였습니다.
[앵커]
유럽에서 여성의 활동이 활발하다는 건 흔히 이제 알려져 있었는데 그게 수치로 확인이 된 거고 그러면 결국 IMF 총재가 말한 그 발언이 사실이라고 봐야 하는 겁니까?
[기자]
시청자 여러분께서 이 통계들로 아마 판단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래프 하나만 더 보겠습니다.
이건 2011년부터 2030년까지의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전망한 OECD 보고서입니다.
가장 아래 저 실선, 검정색 선은 여성의 노동참여율의 변화가 거의 없는, 전혀 없는 그때 상황의 경제성장률입니다.
그 위의 파란선은 남녀의 경제참여율 차이가 절반으로 줄 경우에는 그렇게 되면 경제가 9.8%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주황색 선은 남성과 여성의 노동 참여율이 똑같아지는 상황인데 경제가 19.5%
더 성장하는 것으로 분석이 됐습니다.
그래서 평등이냐 불평등이냐를 넘어서 이 문제를 미래 경제 차원으로 봐야 하는 이
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이 같은 국제 연구에 함께 참여한 경제전문가와 통화를 해 봤습니다.
[황지수/한국외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 (일자리를) 뺏고 뺏기는 제로섬 게임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경제성장 개념과 맞지 않은 생각인 것 같아요. (다른 선진국처럼) 여성 경제활동 참가가 훨씬 더 높고, 그러면서 경제성장도 유지할 수 있고 또 출산율도 높고, 그런 선순환을 할 수 있는 거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