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과 27일 개봉을 앞둔 '캡틴 아메리카 : 시빌워'에 대한 매체와 평론가 반응은 극과극이다.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이 개봉하자마자 미국 매체와 평론가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혹평을 쏟아냈다. 포브스는 '눈은 즐겁게 해주지만 마음은 아프게 한다', 할리우드 리포트는 '웅장하지만 재미 없다', 마이애미 헤럴드는 '슈퍼맨과 배트맨이 싸우지만 승부에서 지는 건 관객'이라고 평했다. 영화 전문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선 썩은 토마토 지수를 40%로 매겼다.
반면, '캡틴 아메리카 : 시빌워'는 개봉 전부터 호평이 이어진다. 최근 미국 LA 프리미어와 함께 공개된 영화를 두고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버라이어티는 '역대 마블 영화 중 가장 깊이 있는 영화'라 평했고 토털 필름은 '팀 캡틴과 팀 아이언맨? 진짜 승자는 팀 마블이다'고 했다. 할리우드 리포트는 '액션 영화의 방향을 제시했다', 엠파이어는 '블록버스터의 규모감에 스릴러적인 요소가 절묘하게 녹아들었다. 마블 스튜디오 작품 중 가장 멋지다'라고 극찬했다.
미국의 유명 영화 관련 사이트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100%를 기록했으며, 언론매체 평점의 평균값을 알려주는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역시 역대 마블 영화 중 가장 높은 84점을 기록해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한편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이 배트맨과 슈퍼맨의 갈등과 대결을 그린 작품이었다면 27일 개봉하는 '캡틴 아메리카 : 시빌워'는 힘을 합쳐 전세계를 구했던 어벤져스 멤버들이 ‘슈퍼히어로 등록제’를 놓고 대립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