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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범 유영철 등 서울구치소로…사형수 잇단 '이감' 조치, 왜?

입력 2023-09-25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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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쇄 살인으로 사형이 확정된 유영철이 지금도 사형 집행이 가능한 서울구치소로 옮겨졌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자신이 지시한 것이라고 밝혔는데, 서울구치소엔 강호순 등 다른 미집행 사형수들도 수감돼 있어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한달 전 사형집행 시설을 점검하라고 했습니다.

전국 교정시설 가운데 오래된 곳을 빼면 사실상 서울구치소만 집행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법무부가 연쇄살인범 유영철을 대구 교도소에서 서울구치소로 옮겼습니다.

유영철은 20명을 살해한 혐의로 2005년 6월 사형이 확정됐지만 집행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한동훈/법무부장관 : 대한민국은 헌법과 법률에 사형제도가 유효하게 존치되고 있는 나라입니다. 제가 이송 지시한 것은 맞고요.]

신혼부부를 엽총으로 살해한 사형수 정형구도 최근 서울구치소로 옮겨졌습니다.

서울구치소엔 10명을 살해한 강호순, 9명을 살해한 정두영 등 다른 사형수들도 복역하고 있습니다.

잇따른 조치를 두고 사형 집행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강력범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준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법무부는 "장관 지시로 교정 행정상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 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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